산업부 내년 예산 13조2573억…역대 최대 ‘산업 대전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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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9.02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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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매일뉴스·내외매일신문=정은석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3조8231억원(40.5%) 늘어난 13조2573억원으로 편성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제조업의 인공지능(AI) 전환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 지역 산업 육성, 공급망·자원안보 강화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1일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고 “제조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첨단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지역 주도 성장과 산업·자원안보를 강화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 가운데 산업부 소관 사업 9118억원까지 포함하면 실질적인 산업부 예산 규모는 14조1691억원에 달한다. 이는 올해보다 4조7349억원(50.2%) 증가한 규모다.
 
특히 제조업 AI 전환과 메가프로젝트 지원 예산을 올해보다 128% 늘어난 3조7261억원으로 확대했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제조 현장의 AI 활용을 본격화하고 반도체를 비롯한 대규모 산업 프로젝트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메가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는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는 1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반도체 산업에 대한 통합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2조6000억원 규모의 반도체특별회계도 신설한다.
 
제조업의 AI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도 대폭 확대한다. 풀스택 AI팩토리 및 제조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1200억원, 제조 암묵지 활용 AI 솔루션 개발에 2900억원, 국가 제조데이터 라이브러리 구축·운영에 1158억원을 편성했다. M.AX 자율제조 생태계 구축과 K-로봇산업 생태계 고도화, 지능형 로봇 보급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자동차·조선·디스플레이 등 주력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관련 예산은 올해 1조1905억원에서 내년 1조2421억원으로 늘어난다.
 
자동차 분야에는 3158억원을 투입해 전기·수소차 핵심부품 국산화와 AI 자율주행 모델,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플랫폼, 차량용 반도체 등 미래차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조선 분야에는 2134억원을 배정해 무탄소 선박과 AI 자율운항 선박, 생산공정 디지털 전환 등에 투자한다.
 
지역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기 위한 예산도 크게 늘렸다. 산업부는 이른바 ‘5극3특’ 지역의 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조731억원을 편성했다. 올해보다 62% 증가한 규모다.
 
기업의 지방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지방투자보조금은 9959억원으로 확대하고, 대규모 지방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성장엔진 특별보조금도 신설한다. 정부는 지방 앵커기업과 협력사, 지역 혁신기관이 참여하는 초광역권 단위 대형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 인력양성을 패키지로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대응하기 위한 산업·자원안보 예산도 올해보다 84.5% 증가한 3조6825억원으로 확대한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등에 대비해 석유 비축 물량과 시설을 확충하고,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석유 비축 및 비축시설 확충 예산은 올해 553억원에서 내년 3287억원으로 늘어나며, 한국광해광업공단 출자금도 769억원에서 1461억원으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석유와 핵심광물 등 산업 필수자원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1조4000억원 규모의 자원안보기금도 신설한다.
 
미국의 관세정책과 각국의 관세·비관세 장벽 확대 등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수출 경쟁력 강화 예산은 8981억원으로 올해보다 9.6% 늘어난다.
 
산업부는 이번 예산 편성을 통해 단순한 산업 지원을 넘어 AI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의 구조적 전환을 촉진하고, 지역과 공급망을 함께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급변하는 산업·통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미래 성장동력과 산업안보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했다”며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강화해 산업 경쟁력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ailnews71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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